르페브르(Henri Lefebvre, 1901-1991)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로,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적 분석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현대 도시와 공간에 대한 논의에서 중요한 인물로 인정받으며, 특히 ‘공간의 생산’ 이론을 제시하였다.

르페브르는 20세기 중반에서 후반에 걸쳐 활동하며, 사회 구조와 개인의 삶, 그리고 이들 간의 상호작용을 탐구하였다. 그의 저서 중 대표작으로는 "공간의 생산"(1974), "일상생활 비판"(1947), "사회적 공간"(1974) 등이 있다. 그는 일상생활의 비인간적 특성과 자본주의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현대 사회의 비판적 이해를 위해 다양한 이론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르페브르의 이론은 여러 분야에 걸쳐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도시학, 사회학, 정치학, 예술 이론 등에서 그의 사상은 계속 논의되고 있다. 그는 도시의 공간 구조를 단순한 물리적 지형으로 보지 않고, 사회적 관계와 권력 구조가 반영되는 복합적 공간으로 이해하였다. 여기서 그는 권력이 공간을 생산하고 재생산하는 과정을 강조하였다.

르페브르의 사상은 후기 구조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의 다양한 담론에 기여하였으며, 그가 주장한 ‘권력의 공간’ 개념은 현대 사회의 복잡한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도구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