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시미언(Lucy)은 고대 인류의 중요한 화석으로, 약 320만 년 전의 현생인류 조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시는 에티오피아의 알리미 지역에서 1974년에 발견되었으며, 그 발견은 인류 진화 연구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루시는 호미닌(Hominin) 속에 속하며, 종은 아프리카 인류의 중요한 진화적 단계로 여겨진다. 발견 당시 루시의 화석 골격은 약 40%가량 완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었으며, 이는 인류의 진화적 특징과 생태학적 요구를 이해하는 데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루시는 약 1.1미터의 키와 29킬로그램의 체중을 가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루시 시미언은 두 발로 걷는 특성을 지니고 있었으나 여전히 나무에 오르는 능력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 초기에 두 발 보행을 하는 인류 조상의 생태와 행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루시라는 이름은 1970년대에 유행하던 비틀즈의 노래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에서 유래되었으며, 이 화석 발견에 기여한 고생물학자들의 흥미로운 역사적 맥락을 내포하고 있다. 루시 시미언의 발견은 인류 진화의 과정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현재 인류학 및 고생물학 연구의 중대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