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도라에몽 극장판)

루나는 2019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달 탐사기'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이다. 그녀는 달의 뒷면에 은신하며 살아가는 신인류 '에스팔'의 일원으로, 이 영화의 핵심 조연인 루카의 친누나다. 외형적으로는 인간 소녀와 유사하지만, 머리 위에 토끼 귀와 같은 부속 기관이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루나와 그녀의 동족인 에스팔들은 약 1,000년 전 카구야 성의 과학자 고다트 박사 부부에 의해 창조되었다. 이들은 '에테르'라고 불리는 강력한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루나는 동생 루카를 비롯한 11명의 에스팔 동료들과 함께 카구야 성의 파괴적인 병기로 이용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달의 뒷면으로 도망쳐 오랫동안 숨어 지내왔다.

작중에서 루나는 카구야 성의 지배자인 디아볼로가 보낸 부대에게 습격을 당해 붙잡히는 위기를 겪는다. 디아볼로는 에스팔들이 가진 에테르 에너지를 빼앗아 강력한 무기를 완성하려는 야욕을 가지고 있었으며, 루나는 동생과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려는 용기를 보여준다. 그녀는 붙잡힌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동생 루카가 안전하기를 바라는 헌신적인 태도를 유지한다.

루나의 성격은 매우 자상하고 침착하며, 에스팔들 중에서도 가장 성숙한 정신력을 소유하고 있다. 그녀는 진구와 도라에몽 일행이 달에 방문했을 때 그들을 따뜻하게 환대하며 금방 친구가 된다. 특히 요리를 잘하는 면모를 보여주며 일행에게 달의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대접하는 등 다정한 누나이자 언니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영화의 결말부에서 루나는 도라에몽과 진구, 그리고 동생 루카의 활약으로 무사히 구출된다. 사건이 모두 해결된 후, 그녀는 에스팔 동료들과 함께 더 이상 에테르의 힘을 노리는 자들에게 위협받지 않기 위해 도라에몽의 도구인 '이쪽저쪽 배지'의 힘을 빌려 평범한 생명체로 살아가는 길을 택한다. 루나는 달에서의 평화로운 삶을 지속하며 진구 일행과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