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버그 부부 간첩 사건은 미국 역사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사건 중 하나로, 제2차 세계 대전 중 소련의 핵무기 개발에 관한 정보를 전달한 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줄리아스 로젠버그(Julius Rosenberg)와 에셀 로젠버그(Ethel Rosenberg)의 사건을 말한다. 이 사건은 1950년대 냉전이 한창이던 시기에 발생했으며, 양측의 이데올로기 갈등을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로젠버그 부부는 1950년 미국 정부에 의해 체포되었고, 그들의 재판은 공적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은 소련에 대한 간첩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당시 정부는 그들이 핵무기에 관한 기밀을 소련에 넘겼다고 주장했다. 재판과정에서 증거 부족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유죄 판결이 내려졌으며, 많은 사람들은 이 사건이 정치적인 동기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의 재판은 공정성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에셀 로젠버그는 남편보다 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였으나, 그녀도 강제로 기소되었고, 두 사람 모두 사형에 처해졌다. 이에 대해 많은 변호사와 인권 단체는 재판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으며, 로젠버그 부부의 처형은 국제 사회에서 큰 논란이 되었다. 이들은 1953년 6월 19일에 전기 의자에서 처형되었다.
로젠버그 사건은 이후에도 미국 사회에서 간첩 관련 사건과 정치적 탄압의 상징으로 남았다. 그들의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냉전 시대의 긴장감을 상기시키며, 현대의 정치적 이슈와 인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이 사건은 핵무기 비확산과 관련해 다양한 논의의 출발점이 되었으며, 로젠버그 부부는 미국 역사에서 암울한 기억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