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디(영웅전설)

로디 엘파스(Lodi Elfass)는 니혼 팔콤의 RPG '영웅전설 IV 주홍물방울'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이다. 가가브 트릴로지의 두 번째 작품인 이 게임에서 그는 거대한 도끼를 주무기로 사용하는 전사로 묘사된다. 엘 필딘 대륙을 유랑하는 용병으로서 주인공 어빈의 여정에 합류하며, 듬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료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전투 방식에 있어서 로디는 전형적인 물리 공격형 캐릭터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 모든 파티원 중에서도 손꼽히는 높은 체력(HP)과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어 전방에서 적의 공격을 받아내고 강력한 일격을 가하는 탱커이자 딜러 역할을 수행한다. 도끼를 이용한 필살기는 단일 대상뿐만 아니라 범위 내의 적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데 특화되어 있다. 다만 마법 방어력과 마력 수치가 낮아 마법을 사용하는 적을 상대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로디의 비중은 게임의 버전인 구작과 신작에 따라 차이가 존재한다. PC-9801용 오리지널 버전에서는 주점에서 고용할 수 있는 여러 용병 중 한 명으로 등장하여 상대적으로 개인 서사가 부족했으나, 윈도우용 리메이크판과 PSP판에서는 메인 스토리의 흐름에 깊게 관여하는 주요 조연으로 격상되었다. 리메이크판에서는 특정 시점에서 반드시 동료로 합류하며, 그의 고향인 바니 마을과 관련된 배경이나 개인적인 가치관에 대한 묘사가 더욱 상세해졌다.

성격 면에서 로디는 매우 정직하고 의리가 강하며, 겉모습처럼 우직한 성품을 지니고 있다. 용병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전적인 이득보다는 정의와 동료 간의 유대를 중시하는 인물이다. 특히 어린 나이에 가혹한 운명에 맞서는 어빈과 마일에게 형과 같은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며, 파티 내에서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수행한다.

게임의 후반부까지 로디는 어빈의 곁을 지키며 사신 오크툼의 부활을 막기 위한 여정에 헌신한다. 그는 단순한 무력뿐만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 동료들을 독려하는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주며, 마지막 결전까지 핵심적인 전력으로 활약한다. 가가브 트릴로지의 팬들 사이에서는 시리즈를 대표하는 강력한 도끼 전사 캐릭터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