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그레이엄(Ronald Graham, 1935년 10월 30일 ~ 2020년 7월 6일)은 미국의 수학자로, 그의 연구 분야는 조합론, 정수론, 컴퓨터 과학 등 다양한 수학적 영역에 걸쳐 있다. 그는 특히 조합론과 그래프 이론에서의 업적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많은 수학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문제를 제시했다. 그레이엄은 팔로 알토에 위치한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학위를 취득한 후, 다양한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그레이엄은 "그레이엄의 수(Graham's number)"로 가장 유명하다. 이 수는 초대규모의 수로, 고전적인 수학적 개념인 '순서'와 '무한'을 통해 정의된다. 그레이엄의 수는 특정한 수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으로, 이를 통해 수학적 개념이 얼마나 복잡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수는 메모리에 저장하려 해도 실제로 표현이 불가능할 정도로 크기 때문에, 수학자들 사이에서는 독특하면서도 흥미로운 예제로 인용된다.
수학 외에도 그레이엄은 컴퓨터 과학 분야에서도 중요한 기여를 했다. 그는 알고리즘과 데이터 구조, 특히 그랜트 스킴에 대한 연구로 유명하다. 또한, 그는 선구적인 프로그래밍 언어인 '리스트 프로세서'와 관련된 연구에도 참여하여, 컴퓨터 과학 교육과 연구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의 연구 성과는 현대 컴퓨터 과학의 기초를 다지는 데 있어 불가결한 요소로 여겨진다.
그레이엄은 또한 수학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여러 행사와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학생들과 대중에게 수학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알렸다. 그는 순수한 수학뿐 아니라 응용 수학에 대한 깊은 통찰을 나누며, 많은 사람에게 수학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역할을 했다. 그의 삶과 업적은 수학계를 넘어서 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가 남긴 유산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평가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