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글런(Raglan)은 주로 의류에서 사용되는 소매 스타일이다. 전통적인 소매 디자인과는 다르게, 래글런 소매는 어깨 부분에서부터 소매가 이어지는 형태로, 원단이 팔을 감싸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어깨선이 대칭적으로 떨어지지 않고 대각선으로 연결되며, 소매와 몸체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래글런 디자인은 일반적으로 스포츠복이나 캐주얼웨어에서 많이 활용된다. 고유의 형태 덕분에 움직임이 자유롭고, 바디라인을 시각적으로 부담 없이 해주는 특성이 있다. 또한, 소매의 구조가 신축성이 뛰어난 원단과 잘 결합되어 활동적인 환경에서도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래글런은 다양한 소재로 제작될 수 있으며, 티셔츠, 후드티, 재킷 등 여러 종류의 의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스타일은 특히 서핑, 야외 운동, 캐주얼한 일상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9세기 중반 경에는 군복 디자인에서도 사용되었으며, 그 과거로부터 여전히 현대 패션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