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그타임(Ragtime)은 1890년대부터 1910년대 초까지 인기를 끌었던 미국의 음악 장르로, 주로 피아노 연주에 적합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 장르는 블루스와 재즈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음악가들에 의해 발전하였다. 래그타임의 특징은 전통적인 유럽의 음악 형식에서 발전된 것으로, 간결한 멜로디와 복잡한 리듬 구조가 조화를 이룬다.
래그타임은 주로 2/4 또는 4/4 박자를 사용하며, '래그(ragged)'라는 이름은 곡의 리듬이 깨진 듯한 불규칙성과 희롱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붙여졌다. 보통 왼손에서 일정한 베이스라인을 연주하고, 오른손에서는 재치 있고 복잡한 멜로디를 연주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래그타임의 대표적인 작곡가로는 스콧 조플린(Scott Joplin)이 있다. 그의 곡 중 "Maple Leaf Rag"는 래그타임 음악의 상징적인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조플린은 래그타임을 발전시키고 보편화하는 데 기여하며, 그의 음악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널리 연주되고 있다.
이 음악 장르는 20세기 초, 재즈의 등장과 함께 점차 쇠퇴하였으나, 1970년대에는 래그타임의 부활이 있었고, 이는 영화 "띵싱(Tin Pan Alley)"와 "래그타임(Ragtime)" 등을 통해 조명받았다. 래그타임은 그 특유의 리듬과 멜로디로 인해 미국 문화와 음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현대 음악에서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