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타샤

란타나(Lantana)는 마편초과에 속하는 열대성 상록 관목으로, 주로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열대 지역을 원산지로 한다. 전 세계적으로 약 150여 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꽃의 색깔이 화려하고 다양하여 원예용 식물로 인기가 높다. 열대 지역에서는 상록수로 자라나, 한국과 같은 온대 지역에서는 기온에 따라 겨울철에 잎이 떨어지거나 성장이 멈추기도 한다.

이 식물의 가장 큰 특징은 꽃의 색깔이 개화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한다는 점이다. 하나의 꽃대에서 피어나는 작은 꽃들이 처음에는 노란색이나 흰색이었다가 점차 분홍색, 주황색, 붉은색 등으로 변한다. 이로 인해 한 꽃차례 안에서 여러 가지 색상이 동시에 관찰되어 매우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이러한 변화무쌍한 특성 때문에 ‘칠변화(七變花)’라는 별칭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란타나는 햇빛을 매우 좋아하는 양지 식물로, 일조량이 풍부할수록 꽃의 색이 선명해지고 성장이 활발해진다.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가장 잘 자라며 건조한 환경에도 비교적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다. 다만 열대 식물인 만큼 추위에는 매우 취약하여 노지 월동이 어렵고, 겨울철에는 기온이 최소 5도 이상 유지되는 실내나 온실에서 관리해야 생존이 가능하다.

아름다운 겉모습과 달리 식물 전체에 강한 독성을 품고 있어 취급 시 주의가 요구된다. 란타나의 잎과 열매에는 ‘란타데인(Lantadene)’이라는 독성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특히 익지 않은 초록색 열매를 섭취할 경우 구토, 설사, 호흡 곤란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치명적인 상태에 이를 수 있다. 또한 잎에 난 미세한 가시와 털이 피부에 자극을 주어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환경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생태학적 관점에서 란타나는 뛰어난 적응력과 번식력을 바탕으로 원산지 이외의 지역에서 생태계 교란종으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호주, 남아프리카, 인도 등지의 야생으로 퍼진 란타나는 거대한 군락을 형성하여 토착 식물의 성장을 억제하고 생물 다양성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 자연 보전 연맹(IUCN)은 란타나를 ‘세계 100대 악성 외래종’ 중 하나로 지정하여 그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