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Латвийская Советская Социалистическая Республика, ЛССР)은 1940년부터 1941년, 그리고 1944년부터 1990년까지 존재했던 소비에트 연방의 구성 공화국이다. 라트비아는 1918년 독립하였으나, 1940년 소련의 침공으로 소비에트 연방에 편입되었다. 이 시기는 라트비아 역사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은 강제 이주와 탄압을 경험했다.
소비에트 통치 아래에서 라트비아는 정치적, 사회적 변화를 겪었다. 외부의 영향으로 로컬 경제는 중앙 계획 경제로 전환되었고, 농업과 산업의 국유화가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소련의 목표에 맞게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했지만, 그 과정에서 일어난 경제적 어려움과 식량 부족 문제는 지역 주민들에게 큰 고통을 안겼다. 또한, 소비에트 정부는 라트비아 문화를 억압하고, 러시아어와 소비에트 이념을 강요하며 민족 정체성을 약화시키려 했다.
1950년대부터는 스탈린 사후의 탈스탈린화 과정 속에서 라트비아 내에서 어느 정도의 자유화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정치적 반대파에 대한 탄압이 존재했고, 이로 인해 라트비아의 민족주의 움직임은 서서히 잠재적인 저항의 형태로 다시 나타났다. 1980년대 말,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 정책이 시행되면서 라트비아 내에서도 민주주의와 자결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1990년 5월 4일, 라트비아는 다시 독립을 선언하였고, 이는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로 이어지는 중요한 사건 중 하나였다. 이후 라트비아는 국際적으로 독립 국가로 인정받았고,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을 목표로 삼기 시작했다. 오늘날 라트비아는 유럽 연합과 NATO의 회원국으로 인정받으며, 소비에트 통치 시기와는 다른 현대적이고 민주적인 사회로 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