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키 화산은 아이슬란드 남부에 위치한 활화산으로, 1783년에서 1784년 사이에 발생한 대규모 화산 폭발로 유명하다. 이 화산은 아이슬란드의 중앙 화산 지역에 속하며, 길이 약 27킬로미터에 이르는 긴 화산 대가 특징이다. 라키 화산의 폭발은 대규모의 용암 분출과 함께 대기 중에 막대한 양의 화산재와 가스가 방출되었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1783년의 분출은 "라키 사건"이라고 불리며, 그 결과로 인해 많은 농작물이 피해를 입고 인구가 감소하는 등의 사회적 혼란이 초래되었다. 이 화산 폭발 동안 약 14억 톤의 이산화황이 방출되어, 대기 중의 화학적 성분이 변화하여 1783~1784년 동안 극심한 기후 변화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북반구는 급격한 기온 하강과 함께 여름철 이상 기후를 경험하게 되었다.
라키 화산의 지질학적 특징은 주로 층상 화산으로, 다양한 유형의 용암과 화산재가 혼합되어 형성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화산은 하와이 화산과 비슷한 형태의 용암 분출이 특징이며, 스트로마볼리안 분출 양상도 일부 나타난다. 따라서 라키 화산은 지질학적 연구에 중요한 대상이 되고 있으며, 화산의 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가 수집되고 분석되고 있다.
현재 라키 화산은 비교적 조용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잠재적인 화산 활동을 고려해야 할 지역으로 분류된다. 화산의 주변 지역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다양한 생태계가 발달해 있어 관광지로도 인기가 높다. 라키 화산의 역사적 폭발과 그 결과들은 화산학 및 기후학 연구에 중요한 사례로 남아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