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 온 킹'(The Ride-on King)은 일본의 만화가 바바 야스시가 집필한 판타지 이세계 전생 만화이다. 2018년부터 고단샤의 월간 소년 시리우스에서 연재를 시작하였으며, 실존 인물인 블라디미르 푸틴을 모티브로 한 주인공 알렉산드르 푸르치노프를 내세워 큰 화제를 모았다. 무력을 갖춘 국가 지도자가 이세계로 넘어가 겪는 기상천외한 모험을 다루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이야기의 주인공 푸르치노프는 가상의 국가 '푸르시아 공화국'의 종신 대통령이다. 그는 세상의 모든 탈것을 정복하고 조종하고자 하는 강렬한 욕구를 지니고 있으나, 현대 사회의 기계적인 탈것들로는 더 이상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러던 중 테러 사고에 휘말려 자신의 동상에 깔리는 사고를 당하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마법과 마수가 존재하는 이세계로 전이하게 된다. 그는 그곳에서 드래곤이나 오크와 같은 환상종을 직접 타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모험을 시작한다.
이 작품은 주인공의 압도적인 무력과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전개된다. 푸르치노프는 단순히 타는 것에 집착하는 기인일 뿐만 아니라, 각종 격투술의 달인이자 뛰어난 정치적 감각을 지닌 완성형 인물로 묘사된다. 그는 이세계의 불합리한 사회 구조나 괴물들의 위협에 직면했을 때, 자신의 강인한 신체 능력과 지도자로서의 통치 철학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이는 나약한 주인공이 치트 능력을 얻어 서서히 성장하는 전형적인 이세계물과는 차별화되는 요소이다.
작가 바바 야스시 특유의 극화풍 작화는 인물의 근육 묘사와 역동적인 액션 장면에서 강점을 드러낸다. 특히 근육질의 중년 남성 주인공이 판타지 세계의 정령이나 미소녀들과 함께 있는 모습은 시각적인 대비를 통해 독특한 코믹함을 자아낸다. 또한 실존 인물을 패러디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정통 판타지로서의 세계관 구축과 서사적 개연성이 뛰어나 평단과 독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다.
'라이드 온 킹'은 단순한 패러디 만화를 넘어 지도자로서의 책임감과 정의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주인공은 이세계의 주민들을 돕고 무너진 질서를 바로잡으며 진정한 왕의 자질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준다. 이러한 요소들은 독자들에게 단순한 웃음 이상의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며, 이세계 전생물이라는 장르 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