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암(Ra'am, عرب: القائمة العربية الموحدة)은 이스라엘의 정치 정당 중 하나로, 주로 아랍 이스라엘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정당이다. 라암은 1996년에 설립되었으며, 정치적 자치와 아랍 공동체의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권리를 옹호하는 노선을 지향한다.
이 정당은 이스라엘 내 다양한 아랍 정당과 정치 세력이 통합되어 형성된 정치 조직으로, 이슬람적 가치와 아랍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한 정책을 추진한다. 라암은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에서 아랍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사회 복지, 교육, 주택 문제 및 아랍 공동체의 인권 향상을 위한 법안 등을 지지한다.
라암은 2021년 이스라엘 총선에서 역사적으로 처음으로 우파 연립 정부에 참여하며 정치적 지형을 변화시켰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내 아랍 정치 세력이 정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아랍 공동체의 필요를 정치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