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슈트라쿠타 왕조(Rashtrakuta Dynasty)는 6세기 중반부터 10세기 초까지 현재 인도의 서부와 중부 지역에 걸쳐 존재한 고대 왕조이다. 이 왕조는 귀족적인 계급에서 발전하여 강력한 중앙집권 체제를 형성하였고, 특히 카르나타카주 지역에서 번성하였다.
라슈트라쿠타 왕조의 창시자는 다르샨(Дharashana)이며, 그는 6세기 중반에 왕국을 수립하였다. 이 왕조는 여러 세대를 거치며 빠르게 확장하였고, 특히 8세기에서 9세기 동안의 영토 확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왕조의 가장 유명한 통치자로는 골드 미샤(Rashtrakuta Dhruva)와 그의 후계자들인 아모그하바라(Amoghavarsha I)가 있다. 아모그하바라 통치하에 왕조는 문화적, 예술적 번영을 이루었으며, 이 시기는 라슈트라쿠타 왕조의 전성기로 평가된다.
라슈트라쿠타 왕조는 힌두교뿐만 아니라 불교와 자이나교도 지원하였고, 인도 내 여러 민족과 문화의 융합을 촉진하였다. 이 왕조의 수도는 처음에는 엘로라(Elora)로, 후에 다바(Deogiri)로 알려진 지역에 위치하였다.
라슈트라쿠타 왕조의 불교 미술의 대표작 중 하나인 엘로라 동굴 사원(연대 6세기 ~ 8세기)은 이 왕조의 문화적 유산을 잘 보여준다. 특히, 엘로라의 카일라사 사원(Kailasa Temple)은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바위 구멍 건축물 중 하나로, 그 정교한 조각과 구조는 인도의 고대 건축 기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다양한 군사적 정복과 외교적 연합을 통해 라슈트라쿠타 왕조는 강력한 세력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10세기에 이르러 이 왕조는 점차 쇠퇴하였고, 최종적으로 체라왕조(Chera Dynasty)와 촐라왕조(Chola Dynasty)의 공격에 의해 패퇴하였다.
라슈트라쿠타 왕조의 역사와 문화적 유산은 인도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현대 학계에서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왕조는 고대 인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그 후의 시대에도 상당한 유산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