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서드(Lassard, Lassad 등)는 주로 영어권이나 프랑스어권의 성씨, 혹은 아랍권의 이름 등을 한국어로 표기할 때 사용되는 외래어 고유명사이다. 한국어권에서는 독자적인 어원이나 의미를 지닌 일반 명사라기보다는 해외의 인명, 가상 캐릭터명, 지명 등을 번역하여 들여오는 과정에서 정착된 음차 표기로 주로 사용된다. 원어의 철자와 발음, 그리고 번역자의 선택에 따라 '라사드', '래서드' 등으로 혼용되어 표기되기도 하며, 대중 매체나 스포츠 뉴스 등에서 특정 인물을 지칭할 때 흔히 등장한다.
대중문화 역사상 '라서드'라는 이름이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 코미디 영화 프랜차이즈 《폴리스 아카데미(Police Academy)》 시리즈에 등장하는 에릭 라서드(Eric Lassard) 교장이다. 배우 조지 게인스(George Gaynes)가 연기한 이 캐릭터는 경찰 학교의 인자하지만 다소 엉뚱하고 기행을 일삼는 최고 책임자로 등장하여 시리즈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개그 캐릭터로 활약했다. 한국에 해당 영화가 수입되고 텔레비전 더빙판으로 방영될 당시, 캐릭터의 성씨인 Lassard가 '라서드' 혹은 '라사드'로 번역되면서 국내 영화 팬들에게 이 이름이 강렬하게 각인되는 계기가 되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튀니지 국가대표 출신의 프로 축구 선수 라서드 누이우이(Lassad Nouioui)가 이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86년에 태어난 그는 프랑스와 튀니지 이중국적을 가졌으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데포르티보 라코루냐를 비롯해 스코틀랜드의 명문 구단 셀틱 FC 등 유럽과 아시아의 여러 구단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다. 한국의 스포츠 매체 기사와 유명 축구 게임 데이터베이스 등에서는 그의 등록명을 '라서드'로 표기하여 정보를 제공해 왔으며, 이를 통해 해외 축구를 즐기는 팬들 사이에서 인명으로서의 라서드가 익숙하게 자리 잡았다.
외래어 표기법 관점에서 볼 때 '라서드'라는 표기는 원어의 언어적 배경에 따라 발음의 미세한 차이가 한국어의 음운 체계에 맞게 변형된 결과이다. 영어권이나 프랑스어권의 성씨로 쓰이는 Lassard는 끝의 'd'가 묵음 처리되거나 매우 약하게 발음되는 경향이 있으나, 한국어로 정착되는 과정에서는 알파벳 철자의 형태를 직관적으로 반영하여 '라서드'로 굳어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 아랍어권 기원의 이름인 Lassad 역시 현지 발음과 영어식 로마자 표기를 거쳐 한국어 미디어에 수용될 때, 모음 발음의 유사성과 번역 관행에 따라 '라사드'와 '라서드' 사이에서 유동적으로 채택되곤 한다.
결과적으로 '라서드'는 한국어 내에서 자체적인 기원을 가진 어휘가 아니라, 글로벌화된 미디어 환경 속에서 외국 인명 및 캐릭터 이름이 유입되며 형성된 고유명사 표기이다. 영화, 스포츠, 문학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국 대중에게 소개되었으며, 특정한 한 가지 대상으로 귀결되기보다는 각기 다른 언어적 배경을 가진 실존 인물과 가상 인물을 포괄하는 명칭으로 사전적 지위를 갖는다. 따라서 데이터베이스와 백과사전 등에서 이 이름을 검색하거나 다룰 때는 동명이인이나 표기 변형을 고려하여 문맥에 맞는 대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