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다 쥐굴리(Lada Zhiguli)는 소련 시절의 자동차 브랜드로, 아브토바즈(Avtovaz)라는 회사에서 제조되었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생산된 이 차량은 소련 및 동구권 국가들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라다(Lada)는 소련과 러시아의 대표적인 자동차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쥐굴리(Zhiguli)라는 모델명은 볼가강 근처에 위치한 언덕 지대에서 유래되었다.
라다 쥐굴리는 그 외관과 성능 면에서 이탈리아의 유명 자동차 제조사 피아트(FIAT)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피아트 124 모델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과 기술이 적용되었다. 이에 따라 라다 쥐굴리는 내구성이 강하고 유지 보수가 용이한 차량으로 평가되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농촌 지역이나 거친 도로에서도 원활하게 사용될 수 있었다.
쥐굴리 모델은 다양한 형태와 배기량을 가진 변형 모델들이 존재했다. 가장 흔한 형태는 4도어 세단이었지만, 스테이션 왜건과 쿠페 모델도 생산되었다. 기본 엔진 옵션은 1.2리터에서 1.5리터까지의 가솔린 엔진이었으며, 수동 변속기가 주로 사용되었다.
라다 쥐굴리는 소련 붕괴 이후에도 러시아 및 여타 동구권 국가들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며 생산되었지만, 점차 현대화된 차량들에 밀려나고 있다. 젖은 도로와 추운 날씨에도 강한 내구성을 보유하고 있어 오늘날까지 클래식 카로서 수집 및 보수되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