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총나무는 주로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 자생하는 식물로, 학명은 *Viburnum dilatatum*이다. 이 식물은 물푸레나무과(Viburnaceae)에 속하며, 높이는 보통 1.5미터에서 4미터 정도 자란다. 딱총나무의 잎은 타원형이나 난형으로, 가장자리가 약간 물결 모양을 띠고 있다. 잎의 색은 여름철에는 짙은 녹색이고, 가을철에는 붉은색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다.
딱총나무는 봄철에 하얀색 또는 크림색의 작은 꽃이 모여서 피며, 이러한 꽃들은 향기가 좋고 꿀을 많이 만들어 벌을 유인한다. 꽃이 진 후에는 둥글고 붉은 열매가 형성되는데, 이 열매는 독성을 지니고 있어 인간이 섭취할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그러나 이 열매는 새들에게는 중요한 먹이가 되므로, 곤충과 새들을 유인하는 역할도 한다.
딱총나무는 주로 산지나 숲 가장자리, 도로 변 등에서 자생하며, 특히 습한 토양을 좋아한다. 이 식물은 그늘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조경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특히, 정원이나 공원에서 덤불 형태로 심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겨울철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아 생태적 가치가 높다.
이 식물은 생태계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특히 pollinator(꽃가루 매개자)인 벌과 같은 곤충에게 중요한 서식지를 제공하고, 열매를 통해 다양한 생물들과의 생태적 상호작용을 형성한다. 또한, 딱총나무는 환경 정화 역할을 할 수 있어 도시 지역에서도 자주 활용된다. 이러한 생태적 가치는 인류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방식의 일환으로 중요하게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