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니프로 아레나

드니프로 아레나는 우크라이나 중부의 도시 드니프로에 위치한 현대식 다목적 경기장이다. 주로 축구 경기장으로 사용되며, 과거 우크라이나의 명문 구단이었던 FC 드니프로의 홈구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는 SC 드니프로-1이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프로축구 리그인 프리미어리그 경기와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주요 스포츠 시설 중 하나다.

이 경기장은 2005년에 착공하여 2008년 9월 14일에 공식 개장했다. 과거 드니프로의 주 경기장이었던 메테오르 경기장을 대체하기 위해 건설되었으며, 건설 비용은 약 4,000만 유로가 투입되었다. 독일의 건축 회사인 호히티프(HOCHTIEF)가 설계를 담당했으며, 우크라이나에서 현대적 건축 기준을 충족하며 건설된 최초의 신축 축구 전용 경기장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관중석 규모는 총 31,003석이며, 모든 좌석에는 지붕이 설치되어 있어 관중들이 기상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육상 트랙이 없는 축구 전용 경기장 구조를 채택했기 때문에 관중석과 경기장 사이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 경기의 몰입도가 높다. 경기장 내부에는 VIP 라운지, 미디어 센터, 현대적인 조명 및 음향 시스템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드니프로 아레나는 당초 유로 2012 개최 후보지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나, 최종적으로는 개최 도시에서 제외되었다. 이는 경기장의 수용 인원이 UEFA의 기준인 33,000석에 소폭 미달했기 때문이며, 결국 하르키우의 메탈리스트 경기장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9년 우크라이나 컵 결승전과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예선 경기 등 우크라이나 축구사의 중요한 경기들이 이곳에서 개최되었다.

최근에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경기장 운영과 스포츠 활동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 전쟁 초기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드니프로 지역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불가능했으나, 상황에 따라 무관중 경기나 제한적인 운영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드니프로 아레나는 여전히 드니프로시의 스포츠 문화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