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인 드한(Dane DeHaan)은 1986년 2월 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에서 태어난 배우다. 노스캐롤라이나 예술대학교(UNCSA)에서 연기를 전공하며 기초를 쌓았고, 2008년 브로드웨이 연극 '아메리칸 버팔로'를 통해 공식적으로 데뷔했다. 초기에는 HBO의 드라마 시리즈 '인 트리트먼트'와 '트루 블러드' 등에 출연하며 방송계에서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특유의 깊고 날카로운 눈매와 미묘한 분위기는 데뷔 초부터 평단과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그는 2012년 파운드 푸티지 장르의 영화 '크로니클'에서 주인공 앤드류 데트머 역을 맡으며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초능력을 얻은 후 점차 어둡고 파괴적으로 변해가는 소년의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하여 평단의 극찬을 받았으며, 이 작품은 그를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각인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후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에서 고독한 내면을 지닌 인물을 연기하며 복합적인 감정선을 소화하는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14년에는 블록버스터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 해리 오스본 역을 맡아 대중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이 영화에서 그는 우아함과 광기를 동시에 지닌 캐릭터를 구축하며 역대 해리 오스본 중 가장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실존 인물인 루시엔 카를 연기한 '킬 유어 달링'과 전설적인 배우 제임스 딘을 재현한 영화 '라이프'를 통해 인물의 고뇌와 고독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데인 드한은 데뷔 당시부터 젊은 시절의 리어나도 디캐리오는 연상시키는 외모로 주목받았으며, 특유의 창백한 피부와 짙은 눈매 덕분에 '퇴폐미'를 상징하는 배우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단순히 수려한 외모에 의존하지 않고 신경질적이거나 상처 입은 영혼, 혹은 뒤틀린 욕망을 가진 캐릭터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인다. 이러한 독특한 개성은 할리우드 내에서 그를 대체 불가능한 위치에 있게 만들었다.
최근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에서 케네스 니콜스 중령 역을 맡아 묵직한 연기를 선보이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규모 상업 영화뿐만 아니라 예술성이 강한 독립 영화에도 꾸준히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진정성을 증명하고 있다. 사생활 면에서는 2012년 배우 안나 우드와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고 있으며, 패션 아이콘으로서 다양한 명품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는 등 문화 전반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