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 런웨이(Devil's Runway)'는 2016년 1월 9일부터 3월 26일까지 온스타일(OnStyle) 채널에서 방영된 패션 모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톱모델 한혜진과 세계적인 패션 아이콘인 모델 수주가 각각 팀의 수장이 되어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치는 형식을 취했다. 기존의 모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현역 프로 모델과 신인 모델이 팀을 이루어 함께 경쟁한다는 점이 주요한 특징이다.
프로그램의 중심 축인 한혜진과 수주는 각자의 팀원들을 직접 선발하고 교육하며 우승을 향한 전략을 구사했다. 한혜진은 오랜 경력에서 우러나오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팀을 이끌었으며, 수주는 해외 무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창의적이고 감각적인 디렉팅을 선보였다. 두 멘토는 화보 촬영 현장에서 직접 포즈를 지도하거나 콘셉트를 설정하는 등 승리를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팀 구성은 이미 업계에서 인지도가 있는 시니어 모델들과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해야 하는 주니어 모델들이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었다. 시니어 모델들은 주니어 모델들의 멘토 역할을 겸하며 팀의 완성도를 높였고, 주니어 모델들은 혹독한 미션 과정을 통해 프로 모델로 성장하는 기회를 얻었다. 매회 탈락자가 발생하는 서바이벌 특성상 팀원들 사이의 결속력과 갈등이 빈번하게 노출되며 극적인 재미를 더했다.
매회 제공되는 미션은 하이 패션 화보 촬영, 영상 광고 제작, 대규모 런웨이 퍼포먼스 등 실제 모델 업계에서 요구되는 고난도의 작업들로 구성되었다. 심사위원단은 결과물의 예술성, 대중성, 모델의 표현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승리 팀을 결정했다. 패배한 팀에서는 주니어 모델 중 한 명이 반드시 탈락하는 규칙을 적용하여 서바이벌의 긴장감을 유지했다.
'데블스 런웨이'는 단순히 모델을 선발하는 과정을 넘어 패션 산업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했다는 의의를 가진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명관, 김강민 등 유망한 신인 모델들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으며, 패션계의 화려함 속에 감춰진 모델들의 피나는 노력과 전문성을 조명했다. 또한 멘토로 참여한 한혜진과 수주의 서로 다른 지도 방식과 프로페셔널한 면모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