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크 하울러》(Dusk Howler)는 대한민국의 작가 태선이 집필한 게임 판타지 장르의 BL(Boys Love) 소설이다. 2009년 조아라에서 연재가 시작되었으며, 이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개그와 판타지가 결합된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독특한 서사로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태선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원작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이후 웹툰 및 오디오 드라마 등 다양한 미디어 믹스로 확장되었다.
작품의 줄거리는 소심하고 음침한 성격을 고치기 위해 가상현실 게임 '트리키아'를 시작한 주인공 '김지하'의 이야기를 다룬다.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던 주인공은 성격 개조를 목표로 게임에 접속하지만, 튜토리얼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높은 난이도의 조건을 달성하거나 기이한 상황에 휘말리게 된다. 평범한 플레이를 원했던 본래의 의도와 달리, 그는 서버 내에서 악명 높은 길드인 '더스크 하울러'와 엮이며 예측 불가능한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이야기의 핵심 축은 주인공 김지하와 '더스크 하울러' 길드의 마스터인 '나인' 사이의 관계성이다. 나인은 압도적인 무력을 지녔으나 성격이 괴팍하고 종잡을 수 없는 인물로, 주인공을 흥미롭게 여겨 자신의 길드로 영입하고 훈련시킨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파르타식 교육과 두 인물 간의 티격태격하는 상호작용은 작품의 주요 개그 포인트가 된다. 또한 길드원들 역시 각기 다른 뚜렷한 개성을 지닌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어, 이들이 빚어내는 소동이 마치 시트콤과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이 작품은 전형적인 게임 판타지의 문법을 따르면서도, 치밀한 전략이나 진지한 전투보다는 캐릭터 간의 대화와 만담, 그리고 상황극에 더 큰 비중을 둔다. 특히 작가 특유의 유머 감각과 속도감 있는 전개, 그리고 서브컬처 및 인터넷 문화를 반영한 유머 코드가 특징적이다. 주인공이 게임이라는 가상 공간을 통해 점차 타인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내면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코믹하게 그려지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관계와 성장에 대한 주제 의식도 포함되어 있다.
《더스크 하울러》는 완결 이후 2차 창작물로도 활발히 제작되었다. 크루가 작화를 맡은 동명의 웹툰이 레진코믹스 등에서 연재되어 화려한 비주얼로 호평을 받았으며, 오디오 코믹스(ACO)를 통해 드라마 CD로도 발매되었다. 심규혁, 김승준 등 전문 성우진이 참여한 오디오 드라마는 원작의 코믹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청각적으로 잘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팬덤 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이처럼 소설, 웹툰, 드라마 CD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국 BL 게임 판타지 장르의 수작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