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수립 이전의 정당은 일제 강점기와 광복 이후 초기의 정치적 환경을 반영한다.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의 지배를 받던 한국에서는 정치적·사회적 억압이 심했지만, 그 속에서도 다양한 정치적 움직임이 있었고, 여러 정당이 결성되었다. 이들 정당은 대부분 한국의 독립을 목표로 하였고, 민족자결과 국가의 자주성을 주장하였다.
1919년 3.1 운동 이후, 독립운동가들 사이에서 한국의 정치적 방향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여러 정당이 등장했다. 민족운동을 주도했던 한민당, 한국독립당, 그리고 조선공산당 등이 그 예시이다. 한민당은 1919년에 설립되어 한국의 자주 독립을 지향했으며, 한국독립당은 1940년에 설립되어 외부 세력에 의존하지 않고 민족의 독립을 꾀했다. 조선공산당은 1925년 수립되어 사회주의 이념 아래에서 노동자의 권리와 민중의 해방을 강조하였다.
이 외에도 합법적으로 활동할 수 없었던 공산당계 정당들은 비밀리에 활동하며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이러한 정당들은 다양한 독립운동을 지지하고, 해외 유학생들과의 연계를 통해 국제적인 지지를 얻으려 하였다. 그러나 일본의 혹독한 탄압 하에 많은 정당이 활동에 제약을 받았고, 구성원들은 체포되거나 투옥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해방 이후, 1945년의 광복은 새로운 정치적 환경을 가져왔다. 당시 정당들은 일본의 폭압이 끝난 후 민주주의 체제를 구축하려 했고, 좌우 이념 싸움이 격화되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좌파와 우파 정당의 갈등은 점차 심화되었고, 이는 한국 전쟁으로 이어지는 정치적 분열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의 정당들은 한국의 정치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여겨지며, 오늘날의 정치적 기반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