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사 미카엘(미카팔)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를 포함한 여러 종교의 전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미카엘'이라는 이름은 '누가 하나님처럼 있는가?'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대천사로서 신의 메시지를 전하고 악의 세력과 싸우는 역할을 맡고 있다. 기독교의 전통에서는 특히 신의 전사로 묘사되며, 종종 악마와의 전투의 상징으로 나타난다.
미카엘은 구약 성경의 '다니엘서'에서 처음 등장한다. 그는 다니엘에게 신의 비밀을 전하는 역할을 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수호자로서의 역활을 강조한다. 또한, 신약 성경의 '요한계시록'에서는 최후의 전투에서 악의 세력인 용과 싸우는 모습이 묘사된다. 이러한 이미지는 미카엘을 영적 전쟁의 상징으로 만들어주었고, 그의 역할은 신앙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유대교와 이슬람교에서도 미카엘은 중요한 인물로 여겨진다. 유대교에서는 그를 천사들 중에서 가장 높은 존재로 간주하며, 이스라엘 민족을 지키는 보호자로 묘사한다. 이슬람교에서는 그를 '미카일'로 부르며,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축복의 천사로 이해된다. 미카일은 신의 은총을 가져오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하늘과 땅을 연결짓는 중요한 매개체로 여겨진다.
미카엘에 대한 숭배와 기념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며, 특히 기독교에서 그에 대한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9월 29일은 대천사 미카엘과 다른 천사들을 기념하는 날로, 많은 교회에서 특별한 예배와 기도를 드리기도 한다. 이러한 전통은 미카엘이 지닌 강력한 상징성과 신성함을 반영하며, 믿음의 공동체에서 그에 대한 깊은 존중과 애정이 존재함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