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 영유아 연쇄유괴살인 사건은 1991년 대한민국 대천시(현재는 보령시)에서 발생한 연쇄적인 유괴 및 살인 사건이다. 이 사건은 두 명의 영유아가 연속적으로 실종되었고, 이후 그들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사건은 1991년 6월과 7월에 걸쳐 발생했다. 첫 번째 피해자는 1988년생의 3세 남아로, 1991년 6월 29일 대천의 한 놀이터에서 실종되었다. 그의 시신은 약 5일 후 인근 산속에서 발견되었으며, 부검 결과 심각한 외상과 함께 성폭행이 확인되었다. 두 번째 피해자는 1987년생의 4세 여아로, 1991년 7월 5일 가정집 근처에서 실종되었다. 그녀의 유해 또한 2주 후에 발견되었고, 역시 외상 및 성폭행의 흔적이 있었다.
이 사건은 경찰 수사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지역 사회는 불안에 떨었다. 사건의 범인은 피해 아동의 부모와 가까운 관계인 사람이었고, 경찰은 여러 차례의 심문과 수색을 통해 범인을 추적했다. 결국 범인은 자신의 범행을 자백하였고, 재판을 통해 사형선고를 받았다.
대천 영유아 연쇄유괴살인 사건은 한국 사회에서 아동 보호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아동 범죄 예방을 위한 다양한 법적, 사회적 노력이 추진되었다. 사건은 한국 현대사에서 기억될 만한 인신 범죄 중 하나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