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이 보고 있다

'대장금이 보고 있다'는 2018년 10월 11일부터 2019년 1월 24일까지 MBC에서 방영된 예능 드라마이다. 이 작품은 과거 조선시대의 전설적인 요리사였던 대장금의 후손들이 현대에 살고 있다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오로지 먹는 것과 사랑을 위해 살아가는 삼남매의 일상을 코믹하게 그려냈으며, 매회 다양한 음식과 요리법을 상세히 소개하는 '먹방' 형식의 전개가 두드러진다.

극의 중심이 되는 한씨 가문의 삼남매는 각기 음식과 관련된 초능력을 지니고 있다. 첫째 한산해는 절대 미각을 소유하여 음식에 들어간 재료와 조리법을 한 입에 파악하는 능력을 가졌다. 둘째 한진미는 절대 후각을 통해 음식의 향만으로도 맛의 깊이를 감별해내며, 막내 한정식은 절대 촉각을 이용하여 손끝의 감각만으로 최고의 요리를 만들어낸다. 이들은 매일 저녁 삼남매가 함께 모여 식사를 해야 한다는 가문의 규칙을 지키며 각자의 능력을 발휘한다.

이야기는 영업팀 신입 사원인 복승아가 한산해가 팀장으로 있는 사무실에 입사하며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절대 미각을 가진 한산해와 맛의 신세계를 알아가는 복승아 사이의 로맨스가 주요 서사를 이루며, 편의점 음식을 조합하여 새로운 요리를 만드는 '편조합' 레시피나 한정식이 직접 요리하는 과정 등이 실용적인 정보와 함께 제공된다. 오감을 자극하는 시각적인 연출과 실제 맛집 정보를 결합하여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제작진은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사극 '대장금'의 유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하였다. 예능국에서 제작한 드라마답게 정통 드라마의 문법을 따르기보다는 유쾌하고 가벼운 분위기를 유지하며, 매 에피소드마다 실생활에서 유용한 요리 팁을 전달하는 데 주력하였다. 이는 허구의 서사와 정보 전달형 예능의 성격을 결합한 시도로 평가받는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신동욱(한산해 역), 권유리(복승아 역), 이열음(한진미 역), 김현준(한정식 역), 이민혁(민혁 역) 등이 참여하여 개성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였다. 이 드라마는 심야 시간대 방영에도 불구하고 식욕을 돋우는 연출과 유머러스한 설정으로 특색 있는 팬층을 확보하였다. 역사 속 인물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변주하여 음식에 대한 열정과 삶의 즐거움을 연결하고자 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