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키는 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주로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재활성화된다. 수두에 감염된 후 바이러스는 신경계에 침입하여 잠복하게 되며, 오랜 시간이 지나면 다시 활성화되어 피부에 통증과 발진을 일으킨다. 이런 현상은 주로 노인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서 발생하며, 대상포진은 특유의 통증과 수포가 특징적이다.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피로감, 두통, 발열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하다. 그러나 특정한 부위에 통증이 있는 점이 특징적이며, 이 통증은 종종 옻을 치거나 찌르는 듯한 감각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약 1-3일 후에 해당 부위에 물집이 생기며, 이 물집은 대개 몸의 한쪽 면에만 나타난다. 이렇게 생긴 수포는 시간이 지나면서 갈라지고 크러스트가 형성된다.
대상포진의 치료는 주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여 실시된다.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통증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약물 외에도 통증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진통제나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른 치료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치유 과정에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어, 이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부르며, 심한 경우에는 만성적인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방을 위해 대상포진 백신이 개발되어 있으며,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권장된다. 백신 접종은 대상포진의 발생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으며, 만약 대상포진에 걸릴 경우에도 증상의 심각성을 줄여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예방 조치와 더불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