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돌한 여자》는 2010년 3월 2일부터 7월 30일까지 SBS에서 방영된 아침 연속극이다. 총 105부작으로 구성되었으며, 박은령 작가가 집필하고 배태섭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유리, 이창훈, 서지영, 이중문 등이 주연을 맡아 열연하였으며,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주인공의 삶과 사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공 지순영은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녀는 남편 왕세준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홀로 어린 딸을 키우며 시댁의 냉대와 생활고를 견뎌낸다. 이후 화장품 연구원으로 입사하여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화장품 회사의 대표인 한규진과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 드라마의 가장 독특한 지점은 인물 간의 꼬인 관계 설정에 있다. 지순영이 재혼하게 된 상대인 한규진은 과거 자신의 시누이였던 왕세빈의 시아버지이다. 즉, 과거에 올케와 시누이 사이였던 두 여자가 재혼을 통해 시어머니와 며느리라는 관계로 재회하게 된다. 이러한 역전된 가족 관계는 극의 핵심적인 갈등 요인이자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장치로 활용된다.
왕세빈 역할의 서지영은 자신의 야망을 위해 과거를 숨기고 상류층 삶을 유지하려 애쓰는 인물을 연기하며 지순영과 대립각을 세운다. 반면 지순영은 온갖 방해와 시련 속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지켜나가는 강인한 여성상을 보여준다. 극은 두 여자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묘사하는 데 집중한다.
작품은 방영 당시 자극적인 설정이 포함된 통속극의 성격을 띠면서도, 주인공 지순영의 성장과 성공담을 통해 아침 시간대 시청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주연 배우 이유리의 안정적인 연기력과 이창훈과의 연기 호흡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으며, 복잡하게 얽힌 인물들의 감정선을 풀어내는 전개로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