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보 달타니어스'는 1979년 3월부터 1980년 3월까지 일본 TV 도쿄 계열에서 방영된 토에이 제작의 로봇 애니메이션이다. 거대 로봇 애니메이션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나가하마 다다오 감독의 이른바 '낭만 로봇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총 47화로 구성되었으며, 서기 1995년 외계 세력의 침공으로 황폐해진 지구를 배경으로 인류의 생존과 반격을 다루는 SF 서사물이다.
달타니어스의 가장 혁신적인 특징은 가슴에 사자 머리가 배치된 최초의 합체 로봇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디자인은 이후 '백수왕 고라이온'이나 '용자 엑스카이저' 등 수많은 후대 로봇 애니메이션 디자인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로봇은 주인공 켄토가 조종하는 인간형 로봇 '아트라우스', 인공지능 사자 로봇 '베라리오스', 그리고 보조 전투기인 '건퍼'의 세 유닛이 합체하여 완성된다. 합체 시에는 "크로스 인"이라는 구호를 사용하며, 주무기인 '화염검'을 사용하여 적을 격퇴한다.
작품의 줄거리는 외계 제국 자르의 침공으로 고아가 된 소년 타테 켄토가 우연히 지하 기지를 발견하고 달타니어스의 파일럿이 되면서 전개된다. 단순한 권선징악 구조를 넘어, 주인공 켄토가 사실은 우주를 지배하던 엘리오스 제국의 황가 혈통이라는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이야기는 점차 장대해진다. 전쟁으로 파괴된 사회상과 그 안에서 살아남으려는 고아들의 처절한 삶을 묘사하여 당대의 현실적인 사회 문제를 작품 속에 투영하기도 했다.
캐릭터 조형 면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주인공 켄토는 전형적인 정의의 사도라기보다 처음에는 생존을 위해 움직이는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적 세력인 자르 제국 내부의 권력 투쟁과 클론 기술을 둘러싼 비극적인 서사는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이는 나가하마 다다오 감독 특유의 드라마틱한 연출이 반영된 결과로, 단순한 아동용 만화를 넘어 성인 시청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서사적 깊이를 확보했다.
달타니어스는 상업적으로도 완구 판매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로봇 디자인의 패러다임을 바꾼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남았다. 가슴에 사자 머리를 두는 파격적인 시각적 요소는 대중의 뇌리에 강렬하게 각인되었으며, 이는 오늘날까지도 슈퍼 로봇물의 상징적인 디자인 문법 중 하나로 여겨진다. 화려한 액션과 짜임새 있는 SF적 설정, 그리고 출생의 비밀을 둘러싼 대하 드라마적 요소가 결합되어 고전 로봇 애니메이션의 명작으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