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카이역은 일본 효고현 고베시 히요고구 미즈키도리에 위치한 한신 전기철도 고베 고속선의 철도역이다. 1968년 4월 7일 고베 고속철도의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한신 전기철도가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역 번호는 HS 37이며, 산요 전기철도의 열차도 이 역을 경유하여 운행된다.
역의 구조는 지하 1층에 대합실과 개찰구가 있고, 지하 2층에 상대식 승강장 2면 2선을 갖춘 지하역이다. 개업 당시부터 고베 시내의 주요 교통 거점 중 하나로 기능해 왔으며, 인근에는 효고 구청과 같은 공공기관과 상업 시설이 밀집해 있어 유동 인구가 많다. 정차하는 열차 등급은 보통 열차와 S특급 등이며, 직통특급은 원칙적으로 이 역을 통과한다.
이 역은 1995년 1월 17일에 발생한 효고현 남부 지진(한신·아와지 대지진)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당시 지진의 강력한 진동으로 지하 역사를 지탱하던 중앙 기둥 30여 개가 파괴되면서 상부의 국도와 함께 역 전체가 완전히 붕괴되었다. 이는 지하 철도 시설이 지진으로 인해 완전히 무너져 내린 세계적인 첫 사례로 기록되었으며, 토목 공학 및 내진 설계 분야에 큰 충격을 주었다.
지진 발생 이후 다이카이역은 약 1년여의 복구 공사를 거쳐 1996년 1월에 영업을 재개하였다. 재건 과정에서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기둥 내부에 강관을 삽입하고 철근을 보강하는 등 최신 내진 공법이 적용되었다. 현재 다이카이역의 붕괴와 복구 사례는 지하 구조물의 지진 피해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중요한 연구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주변 교통망과의 연계성도 양호한 편이다. 서일본 여객철도(JR 서일본) 산요 본선의 효고역과 비교적 인접해 있어 도보로 접근이 가능하며, 고베 시영 지하철 세이신·야마테선의 가미사와역과도 가깝다. 이러한 입지적 특성 덕분에 고베시 서부 지역 주민들의 통학 및 통근을 위한 주요 교통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