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쇼기(大正紀, 1912-1926)는 일본의 역사적 시기로, 메이지 시대(1868-1912)가 끝난 이후, 쇼와 시대(1926-1989) 이전의 기간을 말한다. 이 시기는 다이쇼 천황(大正天皇, 재위 1912-1926)의 통치 동안에 해당한다. 다이쇼기는 사회, 경제, 정치의 여러 측면에서 변화와 혼란의 시기였으며, 일본의 현대화와 서구화가 진행되었다.

다이쇼기는 일본의 산업화가 가속화된 시기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술 발전과 생산력이 증대되었다. 특히, 제1차 세계대전(1914-1918) 중 일본은 연합국의 일원으로 참전하면서 동아시아 내 영향력을 확대하였고, 전후 일본 경제는 상대적으로 번창하였다.

이 시기는 정치적으로도 큰 변화가 있었으며, 다이쇼 민주주의라 불리는 정치적 운동이 확대되었다. 이 시기에 여러 개혁 운동이 일어났고, 정치적 참여의 확대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1920년대 중반부터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불황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쇼와 시대의 권위주의적 정치 체제로 이어졌다.

다이쇼기의 문화적 측면에서는 문학, 미술,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었다. 이러한 문화적 흐름은 서구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일본의 전통을 유지하는 특성을 보였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문학가로는 시마자키 도손, 나츠메 소세키, 그리고 작가 아리카와 카즈오가 있다.

결론적으로, 다이쇼기는 일본의 근대화와 서구화가 진행되었던 시기로,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변화가 깊이 있는 복합적인 시기였다. 이 모든 요소들은 이후 일본의 역사와 문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