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트 힐베르트(David Hilbert, 1862년 1월 23일 ~ 1943년 2월 14일)는 독일의 수학자이자 수리철학자로, 현대 수학의 여러 분야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힐베르트는 기하학, 대수학, 수학적 논리학, 그리고 수리언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

그의 가장 유명한 업적 중 하나는 '힐베르트의 문제'로, 1900년 파리에서 열린 국제 수학자 대회에서 23개의 수학적 문제를 제시한 것이다. 이 문제들은 20세기 수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많은 문제는 현대 수학의 중요한 연구 주제들이 되었다.

힐베르트는 또한 기하학의 공리화 작업을 통해 기하학의 기초를 정립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그의 저서인 '기하학의 기초'(Grundlagen der Geometrie, 1899)에서 그는 기하학의 공리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시스템적 접근을 통해 기하학의 체계를 구축하였다.

수학적 논리와 관련하여, 힐베르트는 형식주의를 주창하였으며, 이는 수학을 형식적 시스템으로 취급하고, 수학의 이론과 원리를 공리와 정의로부터 유도하려는 접근법이다. 그는 힐베르트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수학 이론을 공리 시스템과 일관성 있는 형식으로 정립하고자 하였다.

그의 연구는 수학의 기초에 대한 탐구뿐만 아니라, 수학적 존재론, 무한, 그리고 연속체 가설 등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논의를 이끌어내었다. 힐베르트는 수학자들이 수학적 진리를 찾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과 도구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제시하였다.

힐베르트의 업적은 그가 활동하던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걸쳐 수학 교육과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이론과 문제들은 현재에도 여전히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