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모드(Neuromod)는 아케인 스튜디오가 개발한 2017년작 SF 액션 어드벤처 게임 《프레이(Prey)》에 등장하는 가상의 생체 공학 장치이다. '신경 조정기(Neural Modifier)'의 약칭으로, 사용자의 뇌 신경 연결망인 커넥톰(Connectome)을 물리적으로 재구성하여 새로운 기술이나 능력을 즉각적으로 습득하게 해주는 혁신적인 기술로 묘사된다. 게임 내 세계관에서 거대 기업 트랜스타(TranStar)가 개발한 이 장치는 인류의 잠재력을 극한으로 확장하는 도구이자, 탈로스 1 우주 정거장을 둘러싼 사건의 시발점이 되는 핵심 아이템이다.
뉴로모드의 작동 원리는 특정 기술을 보유한 타인의 뇌에서 신경 패턴을 매핑 및 추출한 뒤, 이를 사용자의 뇌에 덧씌우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휴대용 주입 장치를 눈에 밀착시킨 후 미세한 탐침을 통해 시신경으로 데이터를 직접 주입받는다. 이 과정을 거치면 피아노 거장의 연주 실력, 복잡한 물리학 지식, 외국어 구사 능력 등 평생에 걸쳐 습득해야 할 전문 기술을 단 몇 초 만에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즉각적이고 획기적인 효과 덕분에 게임 내 설정상 뉴로모드는 부와 권력의 상징이자 트랜스타 사의 막대한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뉴로모드 기술에는 치명적인 부작용과 어두운 비밀이 존재한다. 뉴로모드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외계 생명체인 '타이폰(Typhon)'의 생체 물질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이는 타이폰 생태계에 대한 비윤리적인 실험과 착취를 바탕으로 한다. 또한 뉴로모드를 뇌에서 제거할 경우, 해당 장치를 설치한 시점 이후에 형성된 모든 기억이 영구적으로 소멸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뇌가 인위적으로 변경된 신경망을 초기 상태로 복구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리셋 현상으로, 게임의 주인공 모건 유가 겪는 기억 상실과 정체성 혼란의 주된 원인이 된다.
게임 시스템적으로 뉴로모드는 플레이어의 스킬 트리를 해금하고 강화하는 화폐 역할을 수행한다. 플레이어는 정거장 곳곳에서 뉴로모드를 습득하거나 제조 도면을 통해 직접 제작할 수 있다. 이를 소모하여 해킹, 수리, 체력 증진과 같은 '인간 능력'뿐만 아니라, 적의 모습을 흉내 내거나 염력을 사용하는 등의 '타이폰 능력'을 습득할 수 있다. 단, 타이폰 계열의 뉴로모드를 과도하게 설치할 경우 인간으로서의 생체 신호가 변질되어 정거장의 보안 포탑이 플레이어를 적으로 간주하거나, 강력한 적인 '악몽(Nightmare)'이 추적해오는 등 게임 플레이 양상에 직접적인 페널티와 변화를 가져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