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햄튼 타운 FC

노스햄튼 타운 FC(Northampton Town Football Club)는 잉글랜드 노샘프턴셔주 노샘프턴을 연고로 하는 프로 축구 클럽이다. 1897년에 창단되었으며, 노샘프턴 지역의 전통 산업인 제화업에서 유래한 '더 코블러즈(The Cobblers, 구두 수선공)'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는 잉글랜드 축구 리그 시스템에서 3부 리그에 해당하는 EFL 리그 원에 소속되어 있으며, 클럽의 상징색은 자색(Claret)과 백색이다.

이 클럽의 역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기는 1960년대이다. 노스햄튼 타운은 1960년부터 1965년까지 단 5개 시즌 만에 당시 최하위 리그였던 4부 리그에서 최상위 리그인 1부 리그까지 승격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급격한 상승세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1부 리그에서의 활동은 1965-66 시즌 한 시즌에 그쳤고, 이후 급격히 성적이 하락하며 1970년에는 다시 4부 리그까지 내려가는 극적인 부침을 겪었다.

홈 경기장은 노샘프턴에 위치한 식스필즈 스타디움(Sixfields Stadium)을 사용하고 있다. 1994년 이전까지는 노샘프턴셔 카운티 크리켓 클럽과 함께 카운티 그라운드를 공유하여 사용했으나, 현대적인 축구 전용 구장의 필요성에 따라 식스필즈로 이전하였다. 식스필즈 스타디움은 약 7,7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클럽의 행정 본부와 유스 아카데미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노스햄튼 타운 FC는 지역 내 다른 클럽들과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라이벌은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이며, 두 팀 간의 경기는 '난 더비(Nene Derby)'라고 불린다. 이외에도 밀턴킨즈 던스, 옥스퍼드 유나이티드 등 인근 지역 클럽들과도 경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클럽은 하부 리그에서 보낸 시간이 길지만, 탄탄한 지역 연고를 바탕으로 충성도 높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클럽 역사상 특이한 기록 중 하나는 1970년 FA컵 5라운드 경기이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했던 노스햄튼 타운은 2-8로 대패했으나, 상대 팀의 전설적인 선수 조지 베스트에게 한 경기 6골을 허용한 경기로 축구사에 이름을 남겼다. 또한, 2015-16 시즌에는 심각한 재정 위기로 인해 클럽의 존폐가 불투명했으나, 구단 인수와 극적인 반등을 통해 EFL 리그 투 우승을 차지하며 위기를 극복한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