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나투는 '노동자들의 나눔으로 투쟁하는 이들을 지원하는 활동'의 줄임말로, 대한민국에서 장기 분규 사업장의 노동자들을 경제적·심리적으로 돕기 위해 시작된 자발적 연대 운동이다. 이 명칭은 '나누다'라는 동사의 의미와 '투쟁'의 앞 글자를 결합하여 만들어졌으며, 노동자들 사이의 상호 부조와 시민 사회의 연대 의식을 상징한다.
이 운동은 2011년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운동과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투쟁이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르던 시기에 본격화되었다. 당시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문제로 일자리를 잃고 장기간 농성을 이어가던 노동자들이 생계 곤란에 처하자, 이들의 고립을 막고 투쟁을 지속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다른 노동자들과 일반 시민들이 뜻을 모았다.
노나투의 핵심 활동 방식은 이른바 '연대 기금'의 조성이다. 참여자들은 정기적으로 소액을 기부하거나 일시 후원금을 모아 기금을 마련하였고, 이렇게 모인 자금은 장기 파업이나 고공 농성 중인 노동자들의 최소 생계비와 투쟁 비용으로 전달되었다. 이는 단순한 자선 활동을 넘어, 노동권 수호라는 공동의 가치를 위해 싸우는 이들에 대한 사회적 지지 표명으로 기능하였다.
문화적 연대 또한 노나투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였다. 단순한 금전 지원에 그치지 않고 투쟁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공연이나 전시를 열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장의 상황을 널리 알리는 등 대중적 관심을 환기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노동 운동이 특정 집단만의 문제가 아닌, 보편적인 인권과 삶의 문제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였다.
노나투는 대한민국 노동 운동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의 노동 운동이 개별 사업장이나 노조 중심의 폐쇄적 구조에 머물렀던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 사회와의 폭넓은 결합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대의 경험은 이후 '노란봉투법' 제정 운동과 같은 제도적 개선을 향한 움직임으로 이어졌으며, 사회 안전망이 부족한 현실에서 민간이 구축한 호혜적 네트워크의 선례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