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별

넥슨별은 넥슨의 자회사인 넥슨노바에서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했던 3D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이다. 2009년 11월 첫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여 2010년 4월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용자가 자신만의 행성인 '별'을 소유하고 이를 가꾸며 다른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것을 핵심 재미로 내세웠으며, 당시 유행하던 블로그 중심의 SNS 요소와 온라인 게임의 특성을 결합한 독특한 형태를 취했다.

게임의 주요 콘텐츠는 채집, 낚시, 농사, 광질 등의 생산 활동과 이를 통해 얻은 자원으로 자신의 별을 꾸미는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이용자는 귀여운 형태의 아바타를 조작하여 마을과 다른 이용자의 별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었다. 게임 내 다양한 NPC인 '별지기'들을 통해 퀘스트를 수행하고 아이템을 교환하며 별의 레벨을 높였으며, 별의 레벨이 상승함에 따라 행성의 크기가 커지고 배치할 수 있는 아이템의 종류와 기능이 확장되는 구조를 가졌다.

넥슨별은 게임 플레이와 웹 서비스의 긴밀한 연동을 특징으로 삼았다. '스타로그'라고 불리는 전용 웹 페이지는 게임 내 활동이 자동으로 기록되는 블로그 역할을 했으며, 게임에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다른 이용자의 소식을 확인하거나 댓글을 남기는 등의 교류가 가능했다. 이러한 연동 시스템은 게임 안팎의 커뮤니티를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했으며, 게임 내 광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벤트와 결합하여 강력한 유대감을 형성했다.

그래픽 측면에서는 파스텔 톤의 화사한 색감과 아기자기한 3D 캐릭터 디자인을 채택하여 전 연령층, 특히 여성 이용자와 저연령층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경쟁이나 전투보다는 협동과 휴식, 자기표현에 집중한 게임 디자인은 당시 자극적인 게임들이 주를 이루던 시장에서 차별화된 매력을 선사했다. 배경음악 또한 게임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평화롭고 서정적인 곡들로 구성되어 이용자들에게 안락한 가상 세계의 느낌을 제공했다.

그러나 넥슨별은 2012년 4월 26일을 기해 서비스를 공식 종료했다. 서비스 종료의 주요 원인으로는 명확한 수익 모델의 부재와 급속도로 성장하던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의 이용자 이탈 등이 거론된다. 비록 서비스 기간은 2년 남짓으로 짧았으나,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소셜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도입한 시도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특유의 감성과 평화로운 분위기를 그리워하는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