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틀스(Nettles)는 쐐기풀과(Urticaceae) 식물의 일종으로, 주로 아시아, 유럽, 북미에서 발견된다. 쐐기풀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듯이, 잎이나 줄기를 만질 경우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털이 있는 식물이다. 이 털은 침을 가진 세포로 구성되어 있어, 피부에 닿으면 독성 물질을 주입해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네틀스는 단순히 가려움을 유발하는 식물에 그치지 않으며, 여러 가지 생태적 및 약리적 가치가 있다.
네틀스는 식용 가능한 식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젊은 줄기와 잎은 삶거나 조리하여 다양한 요리에 사용될 수 있다. 비타민 C, 비타민 K, 철분,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건강에 이롭다. 전통적인 요리에서는 쐐기풀 수프, 샐러드, 차 등으로 이용되며, 이는 중세 유럽에서도 흔히 소비되었고, 최근에는 건강식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약용 효능 또한 주목할 만하다. 네틀스는 항염증, 항알레르기, 혈액 순환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간요법에서는 관절염, 재채기, 방광 염증 등에 사용되기도 한다. 특히, 네틀스에서 추출한 성분들은 현대 의학에서도 연구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질환 치료에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생태학적으로도 네틀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식물은 다양한 곤충, 특히 나비의 유충들에게 중요한 서식처를 제공하며, 생태계의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토양의 질을 개선하고 다른 식물과의 경쟁에서도 독특한 생리학적 메커니즘으로 적응력을 발휘한다. 네틀스는 이처럼 여러 방면에서 자연과 인간에게 기여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