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트(Nantes)는 프랑스 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로아르강 하구에 자리잡고 있다. 낭트는 페이드 루아르(Loire-Atlantique) 지역의 주도이며, 대서양과의 근접성으로 인한 상업적, 역사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인구는 약 31만 명으로, 프랑스에서 여섯 번째로 큰 도시 중 하나이다.
낭트는 중세 시대부터 중요한 항구 도시로 발전하였으며, 15세기부터 18세기까지는 브르타뉴 공국의 수도로서 정치적 중심지 역할을 했다. 이 시기에 낭트 조약이 체결되어 종교 전쟁을 종식시키는 등의 역사적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낭트는 특히 산업 혁명 이후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조선업, 항공기 및 전자 산업 등 다양한 산업이 발달하였다.
도시 내에는 다양한 문화유산과 관광지가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낭트 성(Château des Ducs de Bretagne), 세인트 피에르와 세인트 폴 대성당(Cathédrale Saint-Pierre-et-Saint-Paul), 그리고 현대적인 예술 공간인 '머신 드 일레'(Les Machines de l'île)가 있다. 또한 매년 열리는 낭트 국제 영화제와 같은 문화 행사도 유명하다.
낭트는 교육 및 연구 중심지로서도 알려져 있다. 도시 내에는 여러 대학과 연구 기관이 위치하고 있으며, 생태학 및 지속 가능성 분야에서의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교통 체계는 발달되어 있어 트램, 버스, 그리고 TGV와 같은 고속철도를 통해 프랑스 전역과 잘 연결되어 있다.
낭트는 '녹색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공원과 녹지 공간이 많으며, 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은 도시로 평가된다.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낭트는 관광, 문화, 산업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한 도시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