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탕 CCTV 유포 조작 논란은 2021년 2월경 여성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인 '여성시대'에서 남성 목욕탕의 CCTV 화면을 공유하며 대화를 나누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사건이다. 당시 게시물에는 남탕 내부 모습이 찍힌 화면과 함께 남성들의 신체를 비하하거나 희롱하는 내용의 댓글이 포함되어 있어 큰 공분을 샀다. 이 사건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성별 간 불평등 수사 논란으로 번지며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하는 등 극심한 젠더 갈등의 기폭제가 되었다.
사건 초기 많은 이들은 실제 남탕 CCTV가 해킹되었거나 내부 관계자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특히 n번방 사건 등 여성 대상 성범죄에 비해 남성 대상 성범죄 수사가 미진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경찰의 즉각적인 수사가 시작되었다. 경찰은 해당 게시물의 작성자와 유포 경위를 추적하고, 실제 CCTV 영상이 유출된 지점과 해당 목욕탕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해당 게시물에 사용된 사진은 실제 실시간 CCTV 유출 영상이 아닌 과거 방송 화면이나 뉴스 보도 자료 등을 짜깁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게시물 작성자는 과거에 방영되었던 프로그램의 장면을 캡처하여 마치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인 양 조작하여 게시했다. 즉, 실제 성범죄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 내에서 관심을 끌거나 특정 성별을 조롱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꾸며낸 자작극임이 밝혀진 것이다.
이 사건은 온라인상에서 익명성을 이용해 범죄 사실을 조작하고 유포하는 행위가 사회적으로 얼마나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비록 실제 성범죄는 아니었으나, 허위 사실 유포를 통한 명예훼손 및 사회적 공포 조성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또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젠더 갈등과 결합하여 급격히 확산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모적인 사회적 비용 문제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결과적으로 남탕 CCTV 유포 조작 논란은 디지털 공간에서의 정보 신뢰성 문제와 성별 갈등의 심화를 극명하게 드러낸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경찰은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혼란을 일으킨 게시물 작성자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를 검토하였으며, 대중에게는 무분별한 온라인 게시물에 대한 비판적 수용의 필요성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