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金鍾必, 1926년 11월 17일 ~ 2018년 6월 18일)은 대한민국의 정치인, 기업인, 그리고 공무원으로, 20세기 중반부터 후반까지의 한국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난 김종필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후, 1950년 한국 전쟁 중에 국군에 입대하여 군 복무를 마쳤다.
1954년 정치에 입문한 김종필은 박정희와의 관계를 통해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1961년 5.16 군사 쿠데타 후, 그는 박정희의 측근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초대 내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후 1962년부터 1963년까지는 제2대 국무총리를 지내며 국가의 정책 수립 및 집행에 기여하였다.
정치 경력이 계속되는 동안, 김종필은 한국의 경제 성장과 산업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고, 여러 차례의 선거에 출마하여 정치적 입지를 확장하였다. 1971년 총선에서 민주공화당 소속으로 의원에 당선되었으며, 1973년에는 제3대 국무총리로 재임하였다.
김종필은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정치적 갈등과 촉매 역할을 수행하는 등 여러 정당을 창당하며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했다. 1993년에는 국민당을 창당하고, 1995년 지방 선거에서 서울특별시장 후보로 출마하기도 하였다.
그의 정치 생애는 한국 현대사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한국 정치의 여러 변곡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김종필은 명망 있는 정치인으로서 국정 운영 및 정책 결정에 깊은 영향을 미쳤고, 그의 정치적 유산은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논의의 주제로 남아 있다. 2018년 6월 18일, 김종필은 노환으로 별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