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김逸, 1914년 12월 15일 ~ 2007년 10월 16일)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치인으로, 김일성의 친동생이며 북한에서 중요한 정치적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다. 그는 조선인민군의 장성과 정치 지도자로서의 경력을 쌓았으며, 북한 정부의 형성 및 정당화에 기여했다.
김일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소련군의 지원을 받아 조선의 해방을 맞이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김일성과 함께 활동하며 북한의 정치적, 군사적 체제 구축에 참여하였다. 그는 1950년 한국전쟁 발발 후, 인민군의 주요 지휘관으로 활약하며 북한의 군사적 전략을 실행하였다. 전쟁 기간 동안 그는 전선에서 군사 작전을 지휘하면서 남한을 상정한 공격에 대한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쟁 종전 후, 그는 북한 내에서 군사와 권력을 쥐고 있는 인물로 자리 잡았다. 1960년대에는 북한의 군사력 강화와 사회주의 체제 확립에 힘썼으며, 다양한 군사 정권 내에서 중요한 지위에 있었다. 그는 1970년대에는 북한의 외교 정책과 군사 외교 및 대외 관계에서 또 다른 핵심 인물로 활동하였다.
김일은 1980년대 들어 건강 문제로 정치적 활동이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북한 내에서 상징적인 인물로 남아 있었다. 그는 1995년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선출되었고, 이후에도 북한 사회에서 많이 언급되는 인물이었으며, 2007년 사망하기까지 북한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지도자로 기억되고 있다. 그의 사망 이후, 북한 내에서 그의 유산과 관련된 여러 담론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