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식

김부식(김扶植, 1075년 ~ 1151년)은 고려 중기의 역사학자이자 정치가이다. 본관은 경주, 자는 향보, 호는 문익이다. 김부식은 고려의 역사를 정리한 역사서인 '삼国사기'의 저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생애에 대한 기록은 대부분 '삼국사기'와 '고려사' 등의 사료에 의존하고 있다. 김부식은 고려의 명종과 신종 대에 활발한 정치 활동을 하였으며, 1131년부터 약 10년에 걸쳐 '삼국사기'를 편찬하였다. 이 역사서는 고구려, 신라, 백제의 역사를 다루며, 고려가 삼국의 역사를 통해 자국의 정통성을 주장하는 데 기여하였다.

김부식은 역사서 외에도 여러 문서와 정책을 통해 고려의 국가 운영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문신으로서의 경력을 쌓아가며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으며, 특히 평양주와 같은 지방 행정직을 맡아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였다.

김부식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정확한 기록과 객관적인 서술을 강조하였으며, 이러한 접근 방식은 후대의 역사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저작물은 단순한 역사 서술에 그치지 않고 정치적 맥락과 교훈을 담고 있어, 역사학뿐만 아니라 문학과 철학적 사유에도 기여하였다.

그의 업적은 이후 고려 시대의 역사학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삼국사기'는 한국 역사서의 중요한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부식은 1151년에 사망하였으며, 그의 명성과 영향력은 현대에도 여전히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