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시즌 5'는 SBS에서 방영된 장수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시기를 의미한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해외 촬영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제작진은 2020년 8월 29일부터 국내 오지로 무대를 옮겨 시즌 5라는 명칭 아래 방영을 재개하였다. 족장 김병만을 중심으로 매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출연진이 합류하여 한국의 대자연 속에서 자급자족하며 생존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이 시즌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해외 오지가 아닌 대한민국 내부의 척박한 환경을 생존지로 선택했다는 점이다. 서해의 무인도, 강원도의 깊은 산 속, 제주도의 해안 절벽 등 국내 곳곳의 숨겨진 장소들을 찾아가 생존 임무를 수행하였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익숙하게 느껴졌던 한국의 자연을 생존이라는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다.
시즌 5는 단일한 장소에서의 장기 생존 대신 '와일드 코리아', '헌터와 셰프', '제로 포인트', '족장과 헬머니', '개척자들', '펜트아일랜드' 등 매번 다른 부제와 컨셉을 도입하여 구성을 다양화하였다. 각 테마에 따라 요리 전문가, 스포츠 스타, 인기 아이돌 등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이 출연하여 김병만과 함께 협동하며 식재료를 구하고 잠자리를 마련하는 등 생존 역량을 선보였다.
주인공 김병만은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생존 기술을 새롭게 연마하며 프로그램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는 한국의 지형과 기후에 맞는 집 짓기, 전통적인 방식의 채집 및 사냥, 폐품을 활용한 도구 제작 등을 통해 족장으로서의 건재함을 과시하였다. 특히 극한의 상황에서도 동료들을 이끄는 리더십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태도는 시즌 5에서도 변함없이 유지되었다.
'정글의 법칙 시즌 5'는 2021년 5월 22일 방영된 '펜트아일랜드' 편을 마지막으로 잠정 종영되었다. 약 9년 동안 이어져 온 '정글의 법칙' 시리즈의 마지막 장으로서, 국가적 재난 상황 속에서도 국내 자연의 가치를 전달하며 지상파 예능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록 제작 환경의 변화로 마침표를 찍게 되었으나, 한국형 생존 리얼리티의 정점을 보여준 기록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