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카쿠(銀閣)는 일본 교토에 위치한 선종 사원으로, 공식 명칭은 '긴카쿠지' (銀閣寺)이다. 긴카쿠는 15세기 중반 일본의 무가 정권, 즉 아시카가 막부의 제5대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마사가 자신을 위해 세운 사원으로, 그의 은퇴 이후 개인적인 은신처로 활용되었다.
긴카쿠는 1482년에 건설이 완료되었으며, 원래는 금각(금으로 장식된 건물)과는 대조적으로 은색의 건물인 긴관을 특징으로 한다. 이 건물은 그의 완전한 형태로 오늘날까지 보존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긴관은 주상복합형 구조로서, 2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층은 '샤인(書院) 스타일'의 건축 양식을 채택하고 있고, 2층은 '중국의 전통 양식'을 반영하고 있다.
사원 전체는 사가(佐賀)의 전통 정원에 둘러싸여 있으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긴카쿠지는 선불교의 사상과 일본 정원의 미학을 표현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일본의 미와 철학을 상징하는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1994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으며, 일본의 역사와 문화, 건축 예술의 중요성을 지닌 곳으로 많은 관광객과 연구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긴카쿠는 일본식 정원(츠고이(通幽庭))과 함께, 경치와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