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요틴

기요틴(guillotine)은 프랑스 혁명 시기에 주로 사용되었던 형벌 도구로, 사람을 빠르고 확실하게 사형에 처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이 기구는 18세기 말, 특히 1792년부터 1794년의 프랑스 혁명 기간 동안 널리 사용되었다. 기요틴은 두 개의 주요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는 수직으로 세워진 나무 또는 금속 프레임이며, 두 번째는 프레임의 상단에서 자유롭게 낙하할 수 있는 날카로운 블레이드이다.

기요틴은 사형이 집행될 때, 피해자가 목을 기구의 하부에 놓고, 블레이드가 낙하하여 즉시 목을 베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방식은 고통을 최소화하고, 죽음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지게 하려는 의도로 개발되었다. 기요틴은 한 번에 여러 인원을 처형할 수 있는 대중적인 방법으로 자리잡았고, 혁명 정부는 이를 통해 반대 세력을 처벌하는 도구로 삼았다.

기요틴의 발명자는 의사 조제프 이그나스 귀용(Joseph-Ignace Guillotin)으로, 그는 기구의 설계나 제작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지만, 인도적인 처형 방식으로서 기요틴을 제안했다. 그의 이름이 기구에 붙여진 것은 그가 공공에 성격을 명확히 한 해석이기 때문이다.

기요틴은 20세기 중반까지 프랑스에서 사용되었으며, 1977년 프랑스에서 마지막으로 기요틴에 의한 사형이 집행되고, 이후 사형이 완전히 폐지되었다. 기요틴은 역사적 상징성뿐만 아니라, 그 피비린내 나는 사용에 의해 여러 문화 작품에서도 언급되며, 상징적으로 혁명과 폭력의 시대를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