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Grand Slam)은 테니스에서 특정 시즌에 네 개의 주요 대회인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을 모두 우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네 대회는 모두 각기 다른 표면에서 개최되며, 테니스 역사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여겨진다.
그랜드슬램 타이틀은 매년 한 선수 또는 팀이 이들 네 대회를 연속하여 우승할 경우 획득할 수 있다. 이를 달성하는 선수는 그랜드슬램 챔피언으로 불리며, 역사적으로 매우 드문 성취로 간주된다. 대표적인 예로, 남자 선수로는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바크 조코비치 등이 있으며, 여자 선수로는 마르가레트 코트, 크레이그 리틀우드, 세레나 윌리엄스 등이 있다.
그랜드슬램을 동시에 획득하는 것을 '단식 그랜드슬램'이라고 하며, 같은 해에 이루어지는 모든 대회를 우승해야 한다. 또한, 선수는 경력 전반에 걸쳐 각 대회에서 우승하여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으며, 이는 선수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 된다. 각 대회는 그 자체로도 큰 중요성을 지니며, 선수들은 개인 통산 성적을 높이기 위해 매년 이 대회에 참가한다.
그랜드슬램 달성은 테니스 선수의 경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로 여겨지며, 선수의 기술, 체력, 정신력을 모두 요구하는 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