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깟 사랑'은 국어사전적 의미로 '그까짓 사랑'의 줄임말이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하찮게 여기거나 대수롭지 않게 취급하는 태도를 내포한다. 이는 주로 이별 후에 겪는 심리적 고통을 부정하거나, 상처받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사랑의 가치를 의도적으로 폄하하는 맥락에서 사용되는 표현이다.
대중문화 영역에서 이 용어는 가수 김조한이 2005년에 발표한 정규 5집 앨범 'Soul Family with Johan'의 타이틀곡 제목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곡은 작곡가 김형석이 멜로디를 쓰고 작사가 심현보가 노랫말을 붙인 작품으로, 발매 당시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며 김조한의 대표곡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음악적으로 이 곡은 정통 R&B(리듬 앤 블루스) 스타일을 기반으로 하며, 김조한 특유의 감미로우면서도 파워풀한 보컬과 화려한 애드리브가 극대화된 것이 특징이다. 한국적인 정서가 가미된 발라드 감성과 세련된 R&B 편곡이 조화를 이루어, 당시 대중음악계에서 김조한을 'R&B의 대부'로 다시금 각인시키는 역할을 했다.
가사의 내용은 이별을 마주한 남자의 복잡한 심경을 담고 있다. 떠나가는 연인 앞에서 '사랑 같은 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강한 척하지만, 실제로는 그 사랑 때문에 깊은 슬픔과 미련에 빠져 있는 화자의 역설적인 모습을 묘사한다. 이러한 가사의 모순적 구조는 이별의 아픔을 겪는 청중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 곡은 발표된 지 수십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로 남아 있다. 수많은 후배 가수들이 방송이나 공연을 통해 커버 곡으로 선보이며 꾸준히 재조명되고 있으며, 높은 난도의 가창력을 요구하는 곡 특성상 노래방 등에서도 여전히 자주 불리는 명곡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