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은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로, 1992년에 발표되었다. 원제는 '南の国の暑い日々'로, 영어로는 'South of the Border, West of the Sun'으로 번역된다. 이 작품은 일본의 남부 지방과 유럽, 특히 포르투갈과의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소설은 주인공인 성인 남성 혼다(本田)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혼다는 젊은 시절, 첫사랑인 시미코(志美子)와의 관계와 그 이후의 삶에 대한 회상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한다. 그는 일본의 전통적인 가치관과 현대사회의 불안정함, 그리고 사랑과 상실에 대한 깊은 고뇌를 표현한다.

주요 테마는 사랑, 고독, 운명이며, 혼다와 시미코의 관계는 서로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혼다는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고, 시미코와의 관계는 끝을 맺는다. 이러한 상실감은 작품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인물들의 내면적 고뇌를 부각시킨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특유의 서사 스타일과 철학적 접근이 돋보이며, 심리적 깊이를 가진 캐릭터와 상징적인 이미지들이 풍부하게 사용된다. 이 작품은 현대인의 고독과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며,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중 하나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