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밀복검

구밀복검(口蜜腹劍)은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고사에서 유래한 사자성어이다. '입에는 꿀이 있고 배 속에는 칼이 있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달콤한 말로 남을 속이면서 속으로는 해칠 생각을 품고 있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한다.

이 고사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신하 비열여(費躐餘)가 왕에게 한 말에서 유래했다. 그는 "입에 꿀을 물고 배 속에 칼을 숨기고 있는 자를 조심해야 한다"고 왕에게 충고했다.

구밀복검은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태도를 지적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특히 정치나 외교 분야에서 상대방을 기만하는 전략을 설명할 때 자주 쓰인다.

현대에는 비즈니스나 일상생활에서도 이 표현이 사용되며, 겉으로는 친절하고 우호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악의를 품고 있는 사람이나 행동을 묘사할 때 쓰인다.

이 사자성어는 인간 관계에서 진실성과 정직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타인의 말과 행동을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