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거츠(Gorgoroth)는 노르웨이의 블랙 메탈 밴드로, 1992년에 오르버트(Grim)와 루드비히(Littlewolf)라는 두 음악가에 의해 설립되었다. 밴드는 이름을 고르고르(Gorgoroth)에서 유래하였으며, 이는 J.R.R.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험악한 산의 이름이다.
고르거츠는 강렬하고 극단적인 음악 스타일로 알려져 있으며, 드라마틱한 사운드와 어두운 주제를 반영한 가사를 특징으로 한다. 밴드는 폭력적이고 충격적인 이미지와 무대 퍼포먼스를 통해 주목을 받았으며, 종종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1994년 첫 번째 앨범 "Pentagram"을 발표한 이후, 여러 앨범을 발매하며 노르웨이 블랙 메탈 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다. 특히 "Antichrist" (1996), "Under the Sign of Hell" (1997), "Incipit Satan" (2000) 등의 앨범은 고르거츠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밴드 내에서는 여러 멤버 교체가 있었고, 특히 보컬리스트인 껨(Krieg)의 미친 듯한 퍼포먼스와 음악적 기여가 두드러졌다. 고르거츠는 종종 그들의 음악과 공연에서 표현되는 종교적, 철학적 주제 때문에 비판을 받아왔지만, 이러한 논란은 그들의 팬층을 더욱 확고히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고르거츠는 여러 국제 투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팬층을 넓혔으며, 블랙 메탈 장르의 중요한 아이콘으로 남아있다. 사회적, 정치적 주제를 다루기도 했고, 그들의 음악은 문화적 영향력과 함께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