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 왕조(परम नाथ) 또는 고르 제국은 12세기 중반에서 13세기 초까지 인도 북부와 일부 지역에서 존재했던 왕국이다. 이 왕조는 현재의 자르칸드주, 비하르주, 우타르프라데시주 및 델리 지역을 포함한 넓은 지역을 통치하였다.
고르 왕조의 시작은 고르 지역(현재의 아프가니스탄 일부)에서 유래하였다. 이 왕조는 고르 사가르와 고르 의 님욕 사가르라는 두 개의 주요 분파로 나뉜다. 고르 의 님욕 사가르는 오랜 귀족 가문으로, 이 왕조의 명성에 큰 기여를 하였다.
고르 왕조는 군사력과 정치적 능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세력을 형성하였고, 후기에는 델리 술탄국의 주요 기반이 되었다. 이 왕조는 인도 최초의 이슬람 왕국 중 하나로 여겨지며, 특히 이슬람의 확산에 기여하였다. 고르 왕조는 1193년, 대몽골 제국의 왕자인 미우즈 막의 정복과 함께 인도 북부에 주도권을 확립하였다.
이 왕조의 주요 통치자로는 고르 의 님욕 사가르가 있다. 그는 통치 기간 동안 여러 주요 도시를 정복하고, 이슬람 제국의 문화와 종교를 널리 퍼뜨리는 데 기여하였다. 고르 왕조의 지배 아래에서 여러 사원과 건축물이 건립되었으며, 이 시기에 건축 양식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고르 왕조는 13세기 초에 이르러 점차 힘이 약해지면서, 1206년 징기스 한의 침략으로 결국 망하게 된다. 이후 이 지역은 델리 술탄국의 영향을 받게 되고, 고르 왕조의 유산은 후속 왕조에도 계속해서 영향을 미쳤다. 고르 왕조는 인도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여겨지며, 이슬람과 힌두 문화의 융합에 기여한 중요한 왕조이다.